포항사랑상품권.

경북 포항시가 ‘설맞이 포항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행사를 지난 18일부터 실시했으나, 불과 4일 만에 500억 원이 거의 완판되는 진기록을 세워 2월 3일 긴급 추가 수혈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포항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구매행렬을 줄이기 위한 시책으로 ‘홀짝제’를 도입했으나 조기 매진됐다. 이에 작년 10월부터 만나기 어려웠던 상품권을 구매하기 위해 늘어선 시민들의 간절함에 부응하고자 2월 3일부터 2차 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차 판매 시에는 실효성이 없던 홀짝제를 폐지하고, 실질적으로 구매를 원하는 모든 시민들이 공평하게 구매할 수 있게 앞서 1차 때 상품권을 구매한 시민은 중복구매가 금지되는 규정을 적용한다.

이는 1차 때 홀짝제로 선착순 구매를 놓친 시민들을 구제하기 위한 시책으로 설맞이 할인행사 기간(1월 18일 ~ 2월 10일) 동안 한번 구매한 적이 있는 시민은 2차 구매를 할 수 없다. 단, 설 연휴가 지나는 2월 15일부터는 1차 구매자도 2월분 구매가 가능하다.

포항시는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항사랑상품권 3000억 원 발행을 목표로, 경기활력을 위해 발행액 전부 10% 특별할인 판매할 계획이며, 설맞이 판매 행사를 연계해 2월초 300억 원을 추가 확보한다.

포항시는 이번 완판 행렬로 상품권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상반기 조기발행 추진과 더불어 하반기에는 더 많은 상품권사업의 확대를 위해 추가 국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덕희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작년 한 해에만 포항사랑사랑상품권은 5000억 원 어치가 팔려나갔으며, 이 중 실제 소비에 쓰여 최종 환전된 비율도 96%에 달했다. 판매 금액 대부분이 지역 내 소비에 쓰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전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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