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잡코리아 별도 설문조사결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설 상여금 지급비율과 지급액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직장인들의 설 경비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6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과 취업성공 1위 플랫폼 잡코리아(대표 윤병준)에 따르면 각각 직장인 1434명과 직장인 899명을 포함한 성인남녀 1609명을 대상으로 설 예상경비를 물은 결과 나란히 30만 원선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사람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 예상경비가 지난 2018년 44만 원에서 2019년 43만 원, 2020년 41만 원으로 내려간 데 이어 올해는 30만 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귀향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4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33만 원)·30대(29만 원)·20대(19만 원)순을 나타냈다.

또 결혼 여부 별로 살펴보면 기혼 직장인이 40만 원, 미혼 직장인이 23만 원으로 2배가량 차이가 났다.

이어 잡코리아의 조사에서도 올해 평균 설 예상경비가 30만7000원으로 사람인 조사와 비슷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 당시 54만 원보다 무려 23만 원 가량이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특히 기혼자 그룹에서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기혼 직장인들의 설 예상경비는 80만3000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41만5000원이나 감소한 38만8000원으로 반토막 이상 줄어 들었다.

하지만 세뱃돈 총액은 평균 13만9000원으로 지난해 16만4000원에 비해 2만5000원 정도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한편 올해 설 명절 기간 중 ‘친지 모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답한 직장인이 71.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 조사에서도 ‘올 설날 귀향하지 않겠다’는 답이 63.4%로 나타났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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