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녕면에 소외계층 사랑의 쌀 기탁

정대만(왼쪽)씨와 손자(원우), 아들(기포) 3대가 신녕면행정복지센터에 백미 40포 200만원 상당을 기탁했다.(신녕면 제공)

영천시 신녕면에 38년간 3대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나눔을 실천하는 가족이 있어 주위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신녕면 신덕리에 거주하는 정대만 씨 가족은 27일 추운 겨울철 지역 내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백미20㎏ 40포(200만 원 상당)를 신녕면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정 씨는 1984년부터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시작해 지금까지 매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7년 전에는 아들(정기포)과 손자(정원우)가 이웃사랑의 뜻을 이어받아 기부에 동참해오고 있다.

정대만 씨는 “지역의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혁구 신녕면장은 “정대만 씨 가족은 30여 년간 한해도 빠지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설 명절을 맞아 따뜻한 마음으로 기부해주신 물품을 소외계층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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