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전원식 호국영웅의 유해발굴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경기도 가평 송순목씨를 찾은 딸 전정숙씨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고(故) 전원식 호국영웅의 유해발굴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경기도 가평 송순목씨를 찾은 딸 전정숙씨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청도군(군수 이승율)은 지난 26일 호국영웅 고(故) 전원식 일병 유해발굴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송순목 (74) 씨를 찾아 감사 서한문으로 마음을 전했다.

이날 고(故) 전원식 일병의 유가족도 동행해 직접 재배한 딸기 등을 선물했다.

경기도 가평에 거주하는 제보자 송순목 (74) 씨는 “어릴 적 할아버지께서 6·25 전쟁 1·4후퇴가 있었던 시기에 부상 당한 군인 2명을 집으로 들여서 돌보셨는데 얼마 되지 않아 돌아가시는 바람에 집 근처 숲 가마터에 매장했다고 들었다”며 “제보한 유해의 전사자가 그리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고인의 딸 전정숙(73) 씨는 “제보자 송순목 씨 덕분에 아버지의 유해를 찾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버지가 돌아오셨다는 사실에 아직까지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흐른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감사의 서한문을 통해 “조부님의 말씀을 기억해 적극적으로 유해의 소재를 잊지 않고 제보해 주셔서 마음 속 깊이 너무 감사를 드리며,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호국 영웅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재기 기자
장재기 기자 jjk@kyongbuk.com

청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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