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까지 접종센터 24곳 설치…위탁의료기관 1000개소 지정·운영

경북도청사

경북지역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다음 달부터 실시되는 가운데 경북도가 안전 접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 백신 접종대상은 227만 명이며, 이 중 우선접종대상 190만 명이다.

정부가 지정한 예방접종 우선순위에 따라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접종을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우선순위는 1분기에는 요양병원, 노인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2분기에는 65세 이상,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 성인(19~64세), 4분기에는 2차 접종자, 미접종자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23개 시군에 예방접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과 지역협의체 구성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안전 최우선 원칙’ 아래 도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접종 받을 수 있도록 다음달 중순까지 23개 시군에 24곳의 접종센터를 설치(시군당 1곳, 포항 2곳)하고, 1000곳의 위탁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한다.

접종센터에서는 화이자(-75℃ ±15℃ 보관), 모더나(-20℃ 보관)의 mRNA 백신을 접종하고, 위탁의료기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의 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접종한다.

접종센터에는 의료 및 행정인력 1105명을 투입하고, 추가 의료인력 확보는 도 의사회, 간호사회가 동참한다.

소방본부, 경찰청 등과 협력해 응급환자 처지·이송과 접종센터 보안 및 교통안전 관리에 나선다.

접종기간 동안 교통불편 해소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셔틀버스 운행, 시내버스 노선 접종센터 경유지 추가 등의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방접종 이후의 안전관리도 강화를 위해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대응을 위해 읍면동별 담당공무원을 지정하고 귀가 후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 유사 시 의료기관으로 즉시 이송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예방접종 실시 경험이 풍부한 의사, 역학조사관 등 의료분야 전문가로 구성 된 ‘민관합동 신속대응팀’을 운영해 중증 이상반응에 대해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계획에 발맞춰 백신 확보와 대상자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도민들에게 신속하고 투명한 예방접종이 추진되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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