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협의체' 회의 개최…정부 구·구군별 센터 결정에 따라 2월 접종센터·위탁의료기관 선정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 ‘지역협의체’ 회의가 지난 26일 처음으로 열리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단장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지역협의체’ 회의를 갖고 접종센터별 연계 협력 병원을 지정토록 했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접종인력 지원 등에 대해 정부에서 구·군별 센터를 결정하는 대로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역협의체’는 대구시의사회, 간호사회, 의료기관 처(실장)장 협의회, 방역전문가 자문교수, 겅찰, 소방안전본부 등의 관계자로 구성돼 있는, 소위 예방 접종 관련 민간협력기구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만일의 응급 사태에 대비해 대구 시내 구·군의 1개 접종센터당 1개 병원이 전담할 수 있도록 했다.

초저온 냉동보관이 필요한 백신의 접종을 수행할 접종센터를 2월 초에 지정할 계획이다. 상온보관 백신 접종을 위한 위탁의료기관은 2월 중에 선정해 대구로 백신이 배포되면 즉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접종센터는 주차시설과 대기공간, 접종공간, 접종 후 관찰공간이 충분한 장소(실내 체육관, 문화센터, 공공의료기관 시설 등)를 활용하고위탁의료기관은 기존의 독감 예방접종에 참여했던 의료기관 중 시설, 장비, 인력이 적합한 곳을 직접 현장 확인해 선정할 계획이다.

또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충분한 의료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중보건의사 투입 지원을 요청함과 동시에 의사회 및 간호사회와 협약을 맺고 공고를 통한 모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종인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접종 현장에 숙련된 의료인력의 지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온·오프라인으로 상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지난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을 구성하고 백신 접종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추진단은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시행총괄팀, 이상반응대응팀, 접종기관운영팀, 인력/백신관리팀, 접종지원팀의 5개 실무팀과 언론 홍보반, 상황관리반의 2개반으로 구성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백신이 공급되는 즉시 접종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 대구 시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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