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 국회의원(국민의힘·구미갑)
국민의힘 구자근 국회의원(구미시갑·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칼날 검증을 예고했다.

구 의원은 27일 인사청문 요청자료를 바탕으로 권 후보자의 선거용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

구 의원에 따르면 권 후보자는 아내를 비롯한 가족과 함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거주하다가, 지방선거 한 달 전인 2010년 5월 6일 본인의 선거 지역구인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으로 전입신고를 했다.

이후 같은 해 6월 2일 선거에서 당선되자, 배우자와 가족들은 1주일만인 같은 달 9일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로 다시 전입신고를 했다.

구 의원은 이에 대해 “권 후보자와 가족들의 전입신고 내용에 따르면 1달 동안만 화성시 아파트에 전세를 얻어서 살다가, 권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들은 1달이 지나고 원래 살고 있던 고양시 아파트로 다시 전입신고를 했다”며“이는 1달 동안만 전세를 내어 줄 새 아파트와 1달이 지나도록 원래 살던 아파트가 전세로 나가지 않아야 실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해당 전세매매 계약서와 전세금 지급과 관련한 실제 통장 거래 내용자료, 자녀들의 전학 여부와 실제 이사 여부 등을 후보자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행 주민등록법 제16조에 따르면 ‘주민등록을 이중으로 하거나 거짓 신고할 때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구 의원은 “권 후보자가 실제 거주하지 않고 선거에 유리하도록 화성시로 위장전입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자료와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앞서 권 후보자가 경기도의원 당시 경기도청에 북한 인권단체에 대한 지원중단과 인권문제 제기 부정 등을 요구하고 천안함 정부 발표를 불신했다고 주장하며 권 후보자의 대북 관련 입장을 철저하게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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