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율곡동 새마을 부녀회원들이 아이스팩을 재활용한 방향제를 만들고 있다. 김천시
김천시 율곡동 새마을 부녀회원들이 아이스팩을 재활용한 방향제를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김천시에 따르면 율곡동 새마을 부녀회원 20여 명은 아이스팩을 재활용한 방향제 2000개를 만들어 마트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깨끗하게 소독한 후 아이스팩에 들어있는 젤을 넣고 아로마 오일을 1~2방울 넣어 만든 방향제는 욕실이나 냉장고, 신발장 등에 넣어두면 향기는 물론 탈취 효과로 불쾌한 냄새까지 잡아 준다.

아이스팩의 내부 충전 물질은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수지((SPA)로 일반 쓰레기로 처리될 경우 토양과 하천 오염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자연 분해되는 데 500년이 걸린다.

이서현 율곡동 새마을부녀회장은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한다”며“앞으로도 다양한 자원 선순환 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율곡동 부녀회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아이스팩 수거 재활용 사업은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주민센터에 설치된 아이스팩 수거함에 모아 세척하고 소독 및 건조작업을 거쳐 무상으로 제공하고 지역의 소상공인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