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질서계 유실물 담당 서찬희 주무관
아이 선행 보답하고자 5000원 주인 찾아줘

서찬희 주무관
경북 칠곡 유치원생 선행에 답한 서찬희 주무관의 미담이 알려져 화제다.

최근 한 유치원생이 경북 칠곡경찰서 석적지구대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남율유치원 김 모(7)양은 엄마 손을 붙잡고 부끄러워 얼굴을 제대로 들지도 못했다.

아이의 부모는 “며칠 전 우리 애가 5000원을 주워 석적지구대에 습득물 신고를 했는데, 오늘 칠곡경찰서에서 우편으로 각종 학용품을 보내왔어요”라고 말했다.

우편 발송의 주인공은 바로 칠곡경찰서 생활질서계에서 유실물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 서찬희 주무관이다.

적은 금액이지만 아이의 선한 마음에 감동해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김 양을 위해 자비로 선물 등을 구매해 보낸 것이다.

서 주무관은 아이의 선행에 보답하고자 장시간에 걸친 CCTV 분석 끝에 5000원의 주인까지 찾아주는 집념을 보여주었다.

위 사실을 김 양과 부모에게 전달했고, 김양의 부모는 조만간 경찰서를 방문해 감사의 인사를 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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