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동해안더비 3월 13일·첫 TK더비 4월 2일 포항서 '팡파르'
프로축구연맹, 올시즌 일정 발표…개막전 '전북 vs 서울' 확정

프로축구 K리그1이 오는 2월 27일 전북현대-FC서울간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 3일까지 정규라운드 대장정에 오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28일 2021시즌 K리그1 정규라운드 33라운드까지의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공식개막전은 오는 2월 2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서울 경기로 치러진다.

전북과 서울은 각각 김상식·박진섭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은 데다 이동국의 은퇴와 손준호 등이 이적한 전북과 지난해 K리그로 돌아온 기성용 등을 앞세운 서울의 팀컬러가 상당부분 바뀔 전망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전북은 이동국과 손준호를 대신해 일류첸코·류재문·최영준·김승대 등이 메운다.

서울은 기성용을 중심으로 나상호·박정빈 등을 수혈해 변화를 노린다.

지난해 3위를 차지함 포항은 오는 2월 28일 오후 2시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이에 앞서 대구는 2월 27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K리그1으로 재승격한 수원FC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포항은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일류첸코의 전북 이적, 팔로세비치 및 최영준의 복귀, 김광석의 인천 이적 등 큰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미드필더 신진호와 측면수비수 신광훈을 영입하고, 이수빈이 전북에서 복귀하면서 중원은 한층 더 단단해 졌다.

김광석이 빈 자리는 상주상무 복무 중 좋은 모습을 보였던 권완규와 아시아쿼터로 호주에서 1명을 보강시킨다.

일류첸코의 빈자리 역시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일류첸코 영입 당시 1순위로 꼽았던 장신스트라이커를 데려올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외국인 영입 시 2주간의 격리기간을 거쳐야 하는 등 팀 전술 적응문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포항은 이에 대비해 고려대 출신의 장신스트라이커 이호재를 영입, 외국인 공격수 공백에 대비해 놓았다.

다행히 ACL플레이오프가 예년과 달리 4월 14일로 미뤄진 만큼 포항으로서는 팀 전술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경북·대구 지역 최대 관심사인 첫 TK더비는 오는 4월 2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시즌 첫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경기로 펼쳐진다.

또 최근 2년간 결정적인 순간 포항스틸러스가 우승을 노리던 울산현대의 덜미를 잡으면서 한층 더 가열되고 있는 동해안더비는 3월 13일 우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한편 올해 ACL은 오는 4월 14일 포항-태국 라차부리 미트로 폴(스틸야드)·대구-태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DGB대구은행파크)간 플레이오프 경기로 시작된다.

플레이오프 승자가 결정되면 4월 21일부터 5월 7일 간 조별리그가 펼쳐지며, 이 기간 중 K리그1는 휴식기에 들어간다.

따라서 포항과 대구가 ACL조별리그에 들어갈 경우 2월 27일 개막전 이후 5월 7일까지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에 들어가게 된다.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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