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특별단속기간도 운영

“국산으로 둔갑한 차례상 물품에 속지 마세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일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과 제수용품 장보기에 도움이 될 만한 주요 농산물 원산지 식별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농관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상단 메뉴인 업무소개→원산지관리→원산지 식별정보에 들어가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곡류·잡곡류·기름용 종자·채소류·과실류 등 14개 항목으로 분류된 서비스는 국산 농산물과 외국산농산물의 사진 대조 및 설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추는 표면의 색이 연하고 향이 진하며 꼭지가 많이 붙어 있는 것, 밤은 알이 굵고 윤택이 많이 나면서 속껍질이 두꺼워 잘 벗겨지지 않는 것이 국산이다.

국산 곶감은 과육에 탄력이 있고 밝은 주황색으로 꼭지가 동그란 모양으로 깎여 있고, 국산 깐도라지는 길이가 짧고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아 일부가 남아 있으며 깨물어 보면 부드러운 느낌으로 쓴맛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고사리는 줄기 아래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져 있고 먹을 때 줄기가 연하게 느껴져야, 생표고버섯은 갓 크기가 넓적하고 불규칙하며 자루가 깨끗하고 신선도가 좋아야 국산이다.

농관원은 소비자들이 국산으로 위장한 외국산 물품을 속아 사는 경우가 많고, 특히 유통 성수기 때 전통시장 위주로 적발사례가 많은 점에 식별정보서비스를 착안했다.

외관으로 원산지 판별이 어려운 점이 있지만 식별정보를 통한 국산품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물품 구매 시 원산지 표기 등에 문제 제기할 수 있고 이러한 점이 단속 적발 시 증빙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 연평균 4000여건의 원산지 둔갑 피해사례가 적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설 연휴를 앞두고 시민들이 물품을 사실 때 원산지 확인을 꼭 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의심이 가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전화 (☎ 1588-8112) 또는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올해 설 연휴를 맞아 오는 2월 10일까지 전국적으로 ‘설 명절 성수품 특별단속기간’을 정해 현장단속을 실시 중이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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