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별 맞춤 훈련으로 기량 극대화 지원

예천여고 이민희 육상 지도자

육상메카 예천군(군수 김학동)을 전국으로 알리는데 큰 활약을 한 육상지도자가 있다.

그는 다름 아닌 예천여고 이민희 코치(39)다.

18년 전 예천교육지원청 육상 담당 지도자로 부임한 뒤 현재 예천여고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육상인재를 육성, 예천육상의 위상을 전국에 알렸다.

멀리뛰기를 전공한 이 코치는 전 국가대표 후보 지도자로 활약할 만큼 탁월한 지도력을 자랑한다.

그는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천여고와 경북도립대 선수들에게 전수, 전국체전과 각종 육상경기대회, 경북도민체전 등에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메달을 수확하는 등 예천을 육상 메카로 만드는 수훈갑이 됐다.

그의 지도력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선수 각 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한 뒤 맞춤형 훈련을 통해 기량을 극대화 시키는 한편 선수들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비결이다.

이렇게 이 코치의 지도를 받았던 예천여고 출신 선수 80여 명 중 대부분이 실업팀이나 대학팀으로 스카우트 됐다.

대한 육상 관계자들 마저도 “이 코치는 선수들과 함께 합숙하며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해 선택과 집중 훈련으로 기량을 높이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민희 코치는 “육상과 운동장이 좋아서 시작한 지도자의 길이지만 지금은 내 인생의 전부가 돼 버렸다”며 “예천여고 출신 수많은 제자가 실업·대학팀에서 방송 등을 통해 활약하는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희 코치는 지난해 12월 31일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성공개최와 대한육상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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