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줄고 있지만, 포항시는 되려 늘고 있는 상황이다.

포항시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1가구 1인 이상 코로나 전수검사’를 4일까지 했다 이 검사에서 검체자 19만472명 중 확진자 38명을 발견해 감염 고리를 끊는 성과를 거뒀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방역 최일선에서 지휘관 역할을 하는 강재명 감염병대응본부장을 만나 대시민 코로나 예방에 대한 대비책을 들어봤다.


-현재 코로나 19 유행과 관련, 포항시의 확산세 특징을 설명해달라.

△타 지역은 코로나 19 확산세가 줄고 있지만 포항시는 확산세가 늘고 있다. 특징은 무증상 감염이 40%로써 타 지역에 비해 높고 가족과 지인간 감염이 전체비율의 70% 정도다. 최근에 확진자가 많아진 이유는 한사람이 3,4명 많게는 10명 이상 옮기는 슈퍼 전파 사례가 종종 파악되고 있다.


-현재 포항시에서 변이 코로나 확산은 없는지.

△슈퍼전파사례 때문에 질병관리청에 문의를 해봤다. 아직까지 답변이 내려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자체 추정하는 바로는, 현재까지는 변이 감염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 그렇지만 국내에 이미 감염 사례가 있기 때문에 전파가 시간문제라 분석된다. 철저히 예방과 대응을 하는 중이다.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코로나 예방수칙은?

△마스크 착용을 하면 확진자와 마주 보고 얘기를 해도 거의 감염되지 않는다. 많은 확진자들이 병·의원을 다녀갔는데 진료한 관계자들이 확진된 사례가 없다. 손 위생 등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과 지인 간 전파가 다수이기 때문에 서로 신뢰해서 마스크를 벗고 식사도 같이하고 담소도 나누는데 이럴 경우 전파 위험이 있기 때문에 호흡기 증상 등 조금이라도 역학적 관계가 있으면 가족이라도 마스크 착용을 꼭 하시길 권장한다.


-코로나 균의 특징은.

△현존하는 바이러스 가운데서도 전파력이 높고 특징은, 증상 발현 이틀 전부터 감염력이 굉장히 높아진다. 이후 일주일 정도 전파력이 있기 때문에 당사자가 감염된 지 모르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옮기는 경우가 많다. 이 점이 가장 최근에 코로나 19 예방에 어려운 점이다.


-현재 포항시에서 하고 있는 폴링 검사란.

△폴링검사는 검사비를 줄인다는 장점이 있다. 1인 검사를 5인 검사로 묶어서 검사해 비용을 낮춘다. 만약 이 과정에서 양성이 나오면 5인 중 누가 양성인지 체크하는 방식이다.

-어떤 증상 발현 시 코로나 감염 가능성이 높은지.

△코로나 19 예방의 가장 어려운 점이 확진자의 30~40%가 무증상자라는 점이다. 역학적으로 확진자와 연관이 되면 우선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아야 하고 발열 증상의 경우는 코로나일 가능성이 실제 적다. 포항시의 경우는 발열 증상이 코로나 19로 연계되는 비율이 10% 정도에 불과하다. 전국적으로도 20% 내외다. 물론 발열도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지만 인후통, 피로감 호소 미각이나 후각이 둔해지면 꼭 검사받을 것을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1가구 1인 이상 검사 행정명령에 시민들께서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검사로 안전한 포항을 만드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이번 검사로 음성 확인을 받더라도 감기 기운이 있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면 재검사할 것을 권유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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