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5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진행된 상인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참 답답하다. 정권 잡은 사람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한다”며 “코로나19 방역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문시장상인회 대표자들이 코로나19로 설 대목, 특수를 상실했다는 힘든 실정을 토로하자 이같이 답한 것이다.
홍 의원은 특히 “자영업자들에게 영업도 오후 9시까지만 하라고 한다”며 “8시 40분이 되면 나가라고 재촉을 하는데, 누가 식당을 찾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바이러스는 밤 9시 이후에 설치는 모양이다. 그전에는 괜찮나’라고 답답해서 정세균 총리한테 물어봤다”며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 사람들이 빽빽하게 서서 다녀도 (코로나19를) 옮았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 없는데, 지하철은 괜찮고 왜 SRT 열차는 떨어져 앉나.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서문시장상인회는 홍 의원에게 5년 전 화마로 큰 피해를 겪은 4지구의 재건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홍 의원은 “세상이 이렇게 변했다. 죄송하고, 미안하다”며 “지역구는 수성을이지만, 지역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려고 했던 게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돕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