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2021시즌 선수단 41명의 등번호를 확정했다.

올 시즌 주장을 맡은 오범석은 예전 포항 시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배번인 14번을 다시 사용하며, 올해 친정으로 돌아온 신진호(6번)와 신광훈(17번)도 예전 번호를 그대로 사용한다.

부주장인 강상우는 에이스의 상징과도 같은 번호인 10번을 선택,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새롭게 포항에 합류한 임상협은 그동안 자신의 등번호 11번이 이광혁과 겹치면서 가장 닮은 77번을 달고 뛰게 되며, 이현일은 포항에서 스트라이커를 상징하는 18번을, 김성주는 본인이 좋아하는 선수인 나카무라 슌스케의 25번을 달았다.

신규 외국인 선수 그랜트는 센터백으로서 2번을 선택했으며, 팔라시오스는 지난해 77번에서 82번으로 바꿨다.

82번은 팔라시오스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상징하기도 하지만 전훈 합류가 다소 늦었던 팔라시오스가 앞으로는 빨리 다니기를 바라는 김기동 감독의 바람이 담겨 있기도 하다.

지난해 다른 팀에서 경험을 쌓고 임대복귀한 선수들의 번호도 눈에 띈다.

수비수 이광준은 김광석 등번호(3번)을 이어 받았으며, 이수빈은 자신의 생일을 의미하는 57번을, 권기표는 팔팔하게 뛰겠다며 88번을 골랐다.

김규표와 김진현은 각각 24번과 38번을 부여받았다.

기존 선수들 중 골키퍼 5인방 황인재(1번)·이준(21번)·강현무(31번)·조성훈(41번)·노지훈(91번)과 전민광(4번)·하창래(5번)·이광혁(11번)·송민규(12번)·이승모(16번)·김주환(19번)·박재우(22번)·최재영(28번)·고영준(79번)·이지용(99번)은 지난해 등번호를 그대로 사용한다.

권완규(13번)·우민걸(26번)·김동범(39번)은 번호를 바꿨다.

신인선수는 안해성(15번)·이호재(20번)·노경호(23번)·이석규(27번)·윤석주(29번)·김륜성(30번)·최도윤(33번)·사무엘(45번)·김준호(66번)을 달고 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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