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지난해 일상감사와 계약심사로 28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감사와 계약심사는 계약 체결 전 주요 정책에 대한 적법성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입찰·계약을 위한 원가계산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지난 2014년부터 감사관실에서 기존에 수행하던 일상감사와 함께 계약심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공사 99건, 물품 288건, 용역 53건 등 총 440건, 2147억 원을 심사해 지난 2019년 18억 원 대비 53% 증가한 28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절감률은 신청금액의 1.3%에 달한다.

공사분야는 신청금액 1233억 원 대비 감액 36억 원, 증액 16억 원으로 무분별한 감액 위주 심사보다는 도급사의 적정 이윤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관행적 공법을 변경, 공사품질 향상과 예산절감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예방감사 체계를 강화, 낭비 요인과 비리 개연성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며 “사업부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 품질을 향상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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