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추진 계획 발표…전기 화물차 생태계 구축도

대구시청사.
대구시가 연료전지 발전과 전기 화물차 생태계구축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신재생에너지 설치 공간이 부족한 대구지역 특성에 맞는 분산형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민간자본(100%) 유치를 통해 구축한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8일 오후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 대구·충남·충북·전북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회의를 갖고 정책형 뉴딜펀드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이 행사는 지자체 추진 사업 중 민간투자가 필요한 사업 발굴과 홍보를 위한 것이다.

대구시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도 부합할 뿐만 아니라, 대구시 신재생 보급률을 2030년까지 20%까지 높이도록 돼 있는 만큼 신재생 에너지 보급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올해 연말까지 대구환경공단 서부 사업소 유휴부지 3700㎡에다 민자 1200억 원을 들여 19.8㎿에 이르는 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500억 원을 국가에 신청해 놓고 있다. 시행자는 SPC(특별법인)을 설립, 운영키로 했다. 참여기업은 서부발전, LS산전, 화성산업, 금융사 등이다.

대구시는 연료전지 발전으로 발생하는 열(온수)을 환경공단 서부사업소에 무상 공급해 가스 요금 절감을 추진키로 했다.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소규모 마을을 대상으로 연료전지 발전사업과 연계해 도시가스 공급 요구 민원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수성구 가천동 120가구를 대상으로 3㎿(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건설해 대구시의 재정적인 부담 없이 연료전지사업 시행자가 부지를 임대해 설비 시공 및 운영·관리한다. 사업시행자는 한국서부발전이며, 사업비 210억 원은 대구환경공단 서부 발전이 자체 조달한다.

전기 화물차 생태계 구축도 나선다.

jj 모터스(달성군 구지면)는 사업 설명을 통해 2023년 4월부터 경유차 사용이 불가함에 따라 어린이 통학 전기차량 제작 방침을 발표했다.

jj 모터스 회사 관계자는 “LPG를 사용하는 소형 화물차를, 전기차로 생산해, 생계형 소상인들의 활성화와 함께 부품산업에도 기여하고 싶다”면서 200억 원 정도 투자를 받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졌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