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동·서균형발전과 지역경제를 이끌 서대구역 역세권 개발사업이 순항 중이다. 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동·서균형발전과 지역경제를 이끌 서대구역 역세권 개발사업이 순항 중이다.

9일 대구시는 지난해 서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에 투자할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는 개발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역 동·서균형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달서구에 들어설 신청사와 함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서대구 복합환승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남부권 최대의 교통 요충지로서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도 복합환승센터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북부시외버스터미널, 서대구고속터미널, 서부시외버스터미널 등 3개 터미널에서 의향서를 전달해 왔다”며 “국토부에서도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광역환승센터 지정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해 7월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의 비용 대비 편익(B/C)이 1.2로 나타나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시는 서대구역이 광역환승센터로 지정되는 즉시 2025년 착공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 부분을 진행하고 있다.

서대구역 인근 도로의 교통대란 우려는 매천대교∼이현삼거리 고가도로 건설로 해결한다. 이 고가도로는 염색공단 폐수처리장과 달서천 하수처리장, 서대구역사를 거쳐 이현삼거리까지 고가도로로 연결하는 계획이다.

북구 강북지역에서 상습정체 구간인 만평네거리나 도시고속도로, 서대구나들목 등을 거치지 않고 서구와 달서구 도심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준공목표는 2027년으로 올 연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공공기관 및 스포츠·공연 시설 등 다양한 앵커시설 유치로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민·관 공동투자 방식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 현재 한국투자증권컨소시엄을 1차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민간사업자와 사업계획을 보완·협상 중이다.

시는 올해 사업추진을 위한 제반 행정절차(타당성 조사, 중앙투자심사 등)를 이행하고 2022년부터 실시설계, 실시계획인가 및 보상협의를 추진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약 1만500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약 2조1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7400억 원가량의 부가가치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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