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미장착 창량 후불 납부 차후 안내

포항 톨게이트. 경북일보 DB
고속도로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1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연휴 기간 고속도로 이용에 불편이 예상된다. 파업 기간에는 하이패스 차로만 운영될 전망이다.

9일 한국도로공사서비스에 따르면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로 구성된 도공 서비스 노조는 이달 10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한국도로공사와 동일수준의 복리후생과 직영휴게소 및 주유소사업 이관, 도로공사 현장 직원직과 동등한 임금수준, 모회사와 자회사 노사 4자 협의회 개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인원 배치 없이 하이패스 차로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 요구에 대해 임금·복리후생 부분은 2109년 7월 회사 설립 이후 임금 35% 이상 인상, 정년 1년 연장(61세) 등으로 크게 향상됐고 2021년에도 상여금 추가 100% 지급 등을 제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휴게소 및 주유소사업 역시 수도권 영업소 편의시설 3개소를 운영하기로 했고, 휴게소 등으로 확대 여부는 모회사와 추가 논의 중에 있다고 했다.

도공 서비스에 따르면 현재 전국 모든 톨게이트에서 하이패스 차로를 운영 중이며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은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한 후 통행료 후불 납부가 가능하도록 사후 안내할 예정이다.

차량 무게와 관계없이 화물차를 포함한 전 차종 모두 하이패스 차로만 이용해야 한다.

노항래 도공서비스(주) 사장은 “현재 하이패스 이용률은 86%로 차량 소통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국민 불편이 발생한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빠른 정상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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