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 1·2부 평균 전국…9주연속 전 채널 주간 '예능 1위'
태진아·김용임·장윤정 레전드 미션…9살 김태연 981점 '역대 최고'

TV조선 ‘미스트롯2’ 9회분과 전유진 캡처.

30%까지 치솟던 TV조선 ‘미스트롯2’ 시청률이 대국민 응원투표 1위를 하던 ‘포항의 딸’ 전유진 탈락과 함께 눈에 띄게 하락했다.

11일 밤 10시 방송된 ‘미스트롯2’ 9회분 1·2부 평균 시청률은 25.5%(1부 23.9%·2부 27.2%,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해 한 주전 지난 4일 방송된 8회분 1·2부 평균 시청률 28.8%에 약 3.3%나 빠져나갔다.

특히 가족간 TV 시청이 많은 설 연휴 첫날에 방송에다 ‘전 시즌 통틀어 역대 최고점 출연자가 나왔다’는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날 방송된 ‘미스트롯2’ 준결승전 1라운드는 트로트 거목 3인 태진아·김용임·장윤정 레전드의 곡을 택해 부르는 ‘레전드 미션’이 본격적으로 펼쳐져 9주 연속으로 지상파-비지상파 포함 전 채널 주간 예능 1위라는 신드롬을 이어가며 경연 열기에 뜨거운 화력을 더했다.

‘레전드 미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의영은 김용임 레전드의 단단한 고음 파트가 인상적인 곡 ‘사랑 여행’으로 애절하고 한 맺힌 감정을 특유의 폭발적인 성량에 고스란히 실어내 918점을 받았다.

강혜연은 장윤정 레전드의 세미트롯 ‘왔구나 왔어’를 간드러진 창법과 살랑대는 댄스, 능청스런 표현력으로 깜찍함을 발산했지만, 다소 낮은 902점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또 지난 방송에서 최연소 ‘진’의 영예를 안은 김다현은 김용임 레전드의 ‘훨훨훨’로 13살 나이가 믿기지 않는 감성과 리듬감을 뽐내며 940점을 받았다.

마리아는 장윤정 레전드의 ‘목포행 완행열차’로 한 단계 발전한 노래 실력과 더욱 다이내믹해진 가창 스킬을 자랑했지만 906점이라는 다소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별사랑은 태진아 레전드의 ‘당신의 눈물’로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정통트롯 무대를 선사, 한 편의 디너쇼를 완성시켜 955점을 받았다.

황우림은 장윤정 레전드의 ‘카사노바’를 택해 화려한 살사 댄스를 곁들인 매혹적인 무대로 전천후 능력캐 면모를 뽐내며 925점을 받았다.

갑작스런 결원으로 탈락 후 기사회생한 양지은은 부족한 연습에도 불구하고 태진아 레전드의 ‘사모곡’을 진심 어린 열창으로 소화해 965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은 후 눈물을 펑펑 쏟아 뭉클함을 자아냈다.

윤태화는 김용임 레전드의 ‘사랑님’을 열창해 구슬프고 애절한 노래에서 벗어나 밝고 발랄한 무대를 보여주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마스터 총점 919점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본선 3라운드 ‘진’에 빛나는 홍지윤은 김용임 레전드의 ‘꽃바람’에 맞춘 꽃처녀로 변신해 967점을 받았다.

끝으로 9세의 김태연은 장윤정 레전드의 ‘바람길’을 택해 현역 프로 가수 못지 않은 완급 조절력과 짙은 감성으로 듣는 이의 심금을 울려 981점이라는 전 시즌을 통틀어 역대 최고의 마스터 점수를 받는 이변을 만들어내며 다음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폭증시켰다.

한편 12일 방송되는 ‘미스트롯2 설특집 특별판 : 운수대통 트롯대잔치’에서는 준결승 진출자들의 역대급 무대들과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 등 ‘미스터트롯’ 4인방과 붐 등 마스터 5인이 함께하는 미공개 코멘터리가 공개된다. ‘미스트롯2’ 10회는 오는 2월 1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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