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업 방문·실증 진행 기대

김충섭 김천시장이 드론조종 연습을 하고 있다. 김천시

김천시 하늘에 드론이 자유롭게 떠다니며 성능을 시험한다.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인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에 김천시가 선정됐다.

15일 시에 따르면 국책사업 중 하나인 드론사업은 그간 많은 규제로 인해 기업들이 드론을 실증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많은 불편을 겪었다.

자유화 구역 지정으로 관련 기업들이 김천을 방문해 실증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추진 중인 융복합 드론 플랫폼(페인팅 드론 개발), 교량안전점검 드론, 고중량 드론 물류 자동화 등 드론 관련 사업의 실증장소도 마련됐다.

융복합 드론 플랫폼(페인팅 드론개발)은 3년간 약 50억 원을 투입하여 진행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고층구조물 및 원자로 등의 위험시설에서 6축 관절을 활용, 정교한 작업을 가능케 하는 페인팅, 검사 드론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교량안전점검 드론사업은 5년간 약 18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자율비행을 통한 교량 하부 안전점검 및 자동화 균열검사 시스템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고중량 드론 물류 자동화 사업은 차후 드론 물류 시스템 확보를 위해 김천시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육성해 온 사업으로 단순 물류뿐만 아니라 배송 과정 자동화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로써 김천시 3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 중인 드론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3대 미래 먹거리 사업은 ‘드론’ ‘자동차튜닝’ ‘초소형 전기차’ 산업이다.

2018년 10월 국토교통부는 김천혁신도시를 ‘첨단미래교통안전 클러스터’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단지 전체가 국가혁신 융복합 단지로 지정돼 2028년까지 국·도비 약 550억 원을 투입, 전기차 5대 부품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8월 개소한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는 8969㎡ 부지에, 230억 원을 투입해 건립됐으며, 첨단 자동차 관련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을 통해 연간 1만 명 이상의 교육생이 방문하고 있다.

또한 첨단 안전장치 검사기술 연구, 수소버스 검사기술 연구 등의 R&D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추진되고 있는 40만6637㎡ 규모에 548억 원이 투입되는 자동차서비스 복합단지는 튜닝 관련기업이 집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는 5만3000㎡부지에 405억원을 투입, 관련 인증 및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은 자동차 튜닝, 드론 등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산업에 투자해 왔다”며 “ 김천발전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며, 시민들의 큰 기대와 희망에 부응하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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