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설 대비 4.2%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24일부터 올해 2월11일까지 50일간 전국 이마트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올 설은 가격이 높은 프리미엄 세트가 강세를 보였다.

비대면 명절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대신, 고가의 선물을 보내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2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는 전년 대비 13.5% 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대표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한우세트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이마트는 올 설 선제적으로 30만원 이상의 고가 한우세트 물량을 30% 확대했고, 이에 힘입어 올해 한우세트 매출은 전년에 비해 10.5% 가량 신장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삼, 건강기능식품 등 건강식품 세트는 전년 대비 3.7% 신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홈술이 각광받으면서 와인세트는 14.8% 신장했고, 양주세트는 63.2% 나 잘 팔렸다.

샤인머스캣 등 트렌드 과일 선물세트는 준비물량 모두 완판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반면 전년 장마와 태풍 등으로 물량 수급 상황이 좋지 않았던 배는 3.3% 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비대면 명절로 인해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다양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기획해 양질의 선물세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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