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균형발전 위해 이전 필요

권상대 대구 동구의회 부의장.
권상대 대구 동구의회 부의장.

대구 동구의회 권상대 부의장이 동구청 청사를 동촌동으로 이전하자고 제안했다.

권 부의장은 16일 열린 동구의회 제3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청사 이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현재 동구 발전 계획을 살펴보면 신천·효목·신암동 등은 동대구 역세권, 안심 지역은 혁신도시 권역, 불로·봉무·공산동은 팔공산 관광산업 개발권역으로 발전계획이 세워졌으나 동촌·지저·해안·방촌동 일대는 특별한 발전계획이 없다”며 “팔공산과 금호강과 같은 천혜의 자연이 존재하고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동구의 구민 모두가 행복해지려면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K2 군 공항 전투기 소음과 고도제한으로 피해를 보고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동촌·지저·해안·방촌동 주민을 위해 동구청 청사를 동촌동으로 이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권 부의장은 특히 동촌 지역 주민들은 K2 군 공항 이전 후적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더욱 쇠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K2 군 공항 이전 후적지에 신도시가 형성되면 현재 동촌 지역 주변 상권이 신도시 상권으로 흡입돼 점차 낙후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권 부의장은 “낡은 동구청 청사와 사무 공간 협소, 민원인 주차 불편 등 청사를 이전할 이유는 넘친다”며 “3년 내 동구청 청사를 동촌동 약 1만6000㎡ 대지에 옮기고, 이전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해 동촌지역 주변 상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권 부의장은 동촌·지저·신암5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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