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관광단지에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국내 최장거리의 짚라인 코스가 조성된다. 사진은 짚라인타워 조감도.

천년고도 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보문관광단지가 조성된 지 40여 년이 흐르면서 각종 시설들의 재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숙박 위주의 시설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비난이 잇따라 전반적인 시설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최근 보문단지에는 루지월드, 집라인 등 체험시설이 잇따라 조성되고 있어, 경쟁력 있는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를 위해 보문호를 가로지르는 체험형 관광시설인 ‘보문관광단지 상징형 집라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최장거리의 보문단지 집라인 코스는 경주를 대표할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문호 수상공연장 광장에서 출발해 호반광장 인근에 도착하게 되는 집라인은 보문호를 가로지르는 약 1.3㎞의 코스로 국내 최장거리 집라인 코스 중 하나로 올해 내로 조성될 예정이다.

출발타워는 국보31호인 첨성대 모형으로 우리나라 관광 1번지인 경주를 상징하는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타워의 높이가 123m에 달해 이용객들에게 짜릿한 스릴을 선물하게 된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1.3km의 국내 최장거리 집라인 코스가 조성돼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집라인 코스 조감도.

또한 타워에는 집라인 탑승장뿐만 아니라 엣지워크 체험, 전망대, 카페 등 복합공간으로 구성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타워 외관에는 아름다운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경주시내의 야경도 새로운 야간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이를 통해 국내 1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의 명성을 이어가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경주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열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보문관광지지에는 새로운 가족형 체험놀이 시설인 루지월드, 야간관광 명소가 될 물너울교 미디어파사드·보문호 산책로 야간경관조명 보완 등 새로운 관광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러한 ‘보문관광단지의 창조적 리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변화하는 관광 트랜드에 맞는 경쟁력 있는 보문관광단지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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