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4월 30일까지

상주박물관 상설·기획 전시관과 별도로 마련된 작은 전시관에서 17일부터 4월 30일까지 열리는 ‘2021년 신축년 흰 소의 해’ 작은 전시회 모습. 상주박물관

주인인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영정을 핥으며 울기까지 했던 의로운 소의 이야기인 ‘의우총’ 등을 만날 수 있는 상주박물관(관장 윤필호)의 ‘작은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인간과 함께해온 소에 대한 이해와 한국인의 정서 속에 녹아든 소의 모습들이 구성됐다.

전시회 주제는 ‘2021년 신축년 흰 소의 해’로 상설·기획 전시관과 별도로 마련된 작은 전시관에서 열린다.

16일 상주박물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닫았던 박물관을 재개장하며 마련한 ‘작은 전시회’를 17일부터 4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전시회에는 △의로운 소 이야기인 ‘의우총’ △조선 시대 태촌 고상안이 풍토에 맞는 농업기술을 개발해 농민들에게 보급한 ‘농가월령(태촌집)’△수암 류진(柳袗)이 직접 경험한 내용과 기존 농서들을 통합해 만든 ‘위빈명농기(수암집)’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윤호필 관장은 “그동안 수집해 온 다양한 소장 유물들을 주제별로 전시해 관람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겠다”며 “재개장하는 상주박물관에 많은 방문객이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박물관은 현재 2만5000여 점의 소장 유물 정리를 마친 상태로 올해로 4년 연속 DB 구축 사업을 이어가 유물 정리 작업이 계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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