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선거일 공고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지금까지 차기 회장님으로 출마하겠다는 후보가 없습니다”

차기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선출을 1개월 앞둔 가운데 대구지역 상공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현재의 분위기대로 라면, 당연히 이재하 현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2018년 3월 취임해 3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만약 연임할 경우 2012년 임기를 마친 이인중 전 회장 이후 9년 만의 연임 사례다.

아직까지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회장의 연임 의사다. 지난 1월 26일 이 회장이 참석한 대구상의 회장단 간담회에서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회장단은 현 회장이 한 번 더 하시라며 합의 추대를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자리에 참석한 대구 경제계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물 흐르듯이, 순리대로 하면 안 되겠느냐’며 이 회장님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코로나19 사태와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인 화이트리스트(소재 부품 수출 제한)에 대한 대처는 물론 지역 기업들의 R&D 집중 육성을 위한 경쟁력 제고 등을 강조해 공감을 얻었다.

대구상의는 일단 회장 선거를 전제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25일 선거일을 공고하고, 선거권자와 피선거권자, 명부 열람과 이의신청 등을 받기로 했다.

상공의원 구성도 해야 한다. 112명을 초과하면 선거를 해야 하며, 그 이하일 경우는 상공의원이 그대로 확정된다.

이어 3월 19일 이면 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의원총회가 열리게 된다. 이때 차기 상의회장이 사실상 확정된다. 임원 선출은 회장과 부회장, 감사, 상임 의원 등 30명을 하게 된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이 회장이 그동안 잘 이끌어 온 데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선뜻 나서는 후보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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