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의학과 장태창 교수와 (주)카이로스 김용민 대표가 공동으로 발명한 의료용 세척기 시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의학과 장태창 교수는 ㈜카이로스 김용민 대표와 공동으로 ‘워터 펌프와 에어 펌프를 구비한 의료용 세척기’를 발명했다. 장 교수는 감염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전문적으로 개발·제조하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카이로스와 2019년 1월 의료기기 제품화 촉진 지원사업에 나섰고, 시제품 제작을 거쳐 지난해 8월 5일 특허출원에 이어 12월 28일 특허등록을 마쳤다.

응급의료센터에서는 교통사고, 산업재해, 추락, 화상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한 개방성 창상 환자를 치료하는데, 이 과정에서 상처 감염예방을 위한 창상 세척 때 장비를 이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장 교수와 카이로스는 기존의 비효율적인 세척법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편리하고 효율적인 의료용 자동 세척 장비 개발에 나섰다. 이 세척기는 생리식염수를 워터 펌프로 수압을 조절해 원하는 압력으로 분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현장에서 상처 세척 때 사용하기가 쉽다. 또 공기 펌프를 이용해 상처의 시인성을 좋게 할 수 있고, 필요시 수압과 공기압을 같이 이용해 에어로졸 형태로 보다 적은 양의 수액으로도 효과적인 세척이 가능하다.

장태창 교수는 “응급상황에서 사용이 편리하도록 제작해 외상 환자에서 빠르고 효과적인 창상 처치가 가능하고 휴대용 장비는 구조, 구급 현장에 적용하여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 이 세척기(시제품)의 외관과 기능적이고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고, 인허가와 제품 양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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