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달픈 사연이 전해져 내려오는 외동읍 괘릉리 영지저수지에 영지설화공원 조성사업 2단계 공사를 완료했다.
경주시는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달픈 사연이 전해져 내려오는 외동읍 괘릉리 영지 저수지에 영지설화공원 조성사업 2단계 공사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지 저수지는 신라시대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달픈 사연이 전해져 내려오는 곳으로, 불국사 대웅전 앞 두 탑 중 서쪽에 있는 무영탑에 얽힌 설화를 스토리텔링 한 테마공원으로 조성됐다.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된 영지설화공원 조성사업은 2024년까지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영지 저수지 주변 정비 및 조경 사업, 탐방로 및 전망대 설치, 조각 공원 조성, 설화 체험관 건립 등이다.

이를 위해 국·도비 108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66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3단계 계획 중 지난 2015년 1단계 탐방로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지난해 12월 광장조성 등의 2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2단계 사업을 통해 조성된 영지설화공원은 면적 3만 7000㎡, 교목 569주, 관목 1만 7240주, 초화류 4만 9800본을 식재하고, 어린이 놀이시설과 광장 등을 조성했다.

특히 이번 2단계 사업에서는 아사달과 아사녀의 애달픈 사랑과 슬픈 전설을 기념하는 ‘아사달아사녀탑’을 설치하면서 무영탑에 얽힌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뒀다.

주낙영 시장은 “영지설화공원이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및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공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주차장과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포함하는 3단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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