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독립운동기념관 전경. 경북일보DB

속보=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 17일 오후 경북 출신 독립운동가 2259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 앞에서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비상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은 ‘독립운동기념관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결의대회’의 타이틀로 각종 비위 사실에 대한 경북일보의 집중 보도(경북일보 2020년 8월 31일 자 9면 등)와 노사갈등, 사업 부진 등을 극복하고 빠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마련됐다.

결의문에는 나라 사랑 정신함양 선도, 경영환경 개선, 보훈 선양 및 학술연구 매진, 노사화합 다짐을 비롯한 ‘한 단계 더 도약’, ‘다시 뛰자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사중구생(死中求生)’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을 이어갔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결의문.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제공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은 비상경영체제 선포 후 박창배 처장을 단장으로 경영평가·조직진단·소통을 담당하는 3개 팀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운영하게 되며 ‘다시 뛰자!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의 구호로 조직 정상화와 부서 간 소통, 독립기념관 중장기 발전 방향 설정 등을 목표로 올 상반기 중 경영전략과 조직구성을 원점에서 검토해 전면 개편 할 예정이다. 또 노사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노사협의회와 고충심의위원회를 신설해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정진영 관장은 “지금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 간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방향을 재설정해야 한다”며 “나라 위해 목숨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뜻과 삶을 새로운 방법으로 알릴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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