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억원 들여 왕복 4차로 규모로 2023년 11월 준공 추진

경주시가 황성동과 현곡면 라원리·금장리를 잇는 황금대교를 사업구상 5년 만인 다음달 중순 착공한다. 사진은 황금대교 조감도.
경주시 황성동과 현곡면 금장리를 잇는 황금대교가 사업 추진 5년 만에 내달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경주시는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한 황금대교 건설공사를 사업구상 5년 만인 다음달 중순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황금대교는 금장교, 동대교, 서천교, 나정교에 이어 경주 도심권에서 형산강을 횡단하는 5번째 교량이다.

황금대교는 시비 340억 원을 포함해 총 410억 원을 투입해 총 연장 371m, 폭 20m에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되고, 2023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황금대교가 완공되면 기존 황성동과 현곡면을 유일하게 연결하던 금장교의 교통정체가 해소됨은 물론 금장지구 3353세대와 현곡 푸르지오 2635세대 아파트 단지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황금대교는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행을 위해 자전거·보행 겸용인도를 별도로 조성하는 한편, 교량 중심부 네 곳에 전망대와 라원리 5층 석탑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출입구 네 곳에 설치해 경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교량으로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지역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함은 물론 교량명칭 확정을 위한 주민공모 사업을 진행해 소통·공감행정 구현에도 노력했다.

주낙영 시장은 “‘황금대교’는 황성동과 현곡면 금장리를 연결한다는 의미로, 골든시티 경주(신라)의 명성 부활과 삼국유사에서 언급된 ‘금교’라는 명칭 되살림 등 다양한 의견과 문헌자료 확인 등을 통해 의결된 명칭”이라며 “황금대교 완공을 통해 천년의 역사를 함축해 황금과 같이 빛나는 새로운 역사를 열어 갈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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