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올란바토르시 기부 예정

대구 남구청 전경.
대구시 남구청이 오는 8월까지 몽골에 보낼 재활용 가능 의류와 학용품 등을 수집한다.

남구청은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사랑의 물품 나눔을 통한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도 사용하지 않는 의류·학용품을 기증받아 몽골 올란바토르시 성긴하이르항 자치구와 성모자선진료소에 지원할 계획이다.

몽골은 추운 지방이라 여름옷은 가급적 배제하고 동복·춘추복·청바지 등의 재활용 의류와 가방·필통·크레파스·색연필 등 학용품을 수집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의류 등을 기증하면 되고 각종 단체와 관내 학교 등은 수집 후 구청으로 연락하면 방문 수거가 가능하다.

성긴하이르항 자치구는 인구 24만명 정도로 수도 올란바토르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꼽힌다.

빈곤층이 많으며 성모자선진료소는 무료진료소로 극빈자 무료 진료와 생필품 지원 등 사회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구청은 지난해에 추동 의류를 비롯해 가방·신발·학용품 등 40박스, 1200㎏을 지원하는 등 지난 16년간 총 24t을 보냈다.

조재구 청장은 “이번 사업을 하면서 주민들이 모아준 작은 정성이 이웃나라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소식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나눔사업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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