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소상공인 매출 감소율 따라 4차 재난지원금 차등 지급 검토
당정, 소상공인 매출 감소율 따라 4차 재난지원금 차등 지급 검토
  • 이기동 기자
  • 승인 2021년 02월 21일 18시 28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2월 22일 월요일
  • 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차 추경 15조원 안팎 관측…이번 주 당정협의 과정서 결론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 등 최대 400~500만원 지원 거론
정부와 여당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율을 2~3개 그룹으로 나눠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매출이 감소한 일반 업종에 적용될 가능성이 큰데 집합금지·제한 업종에도 같은 방식이 준용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4차 재난지원금 및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일례로 매출액이 10% 이내 줄어든 소상공인에 100만 원을 준다면 30%까지 줄어든 사람에게는 150만 원을, 50%까지 줄어든 사람에게는 200만 원을 주는 방식이다.

정부는 지난 3차 지원금 때에는 매출 감소를 따지지 않고 집합금지 업종(24만명)에 300만 원을, 영업제한 업종(81만명)에 200만 원을 줬다. 집합금지·제한 조치를 받지는 않았지만 매출이 줄어든 일반 업종(175만명)에는 100만 원을 지급했다.

애초 ‘소득’ 감소 폭에 상응해 정률로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소득 파악 체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해야 하는 현실을 반영해 정액 차등 지급으로 사실상 방향을 정했다.

이와 함께 일반 업종 지원금 지급 기준선을 연 매출 4억 원 이하에서 연 매출 10억 원 이하로 높이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금 지급 기준선인 근로자 수 기준을 ‘5명 미만(서비스업 기준)’에서 일정 부분 높이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이 경우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상 소상공인의 범주를 다소 넘어서는 사람들도 소상공인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집합금지 업종, 영업제한 업종, 일반 업종 등에 대한 지원금 최대 수준은 400만~500만 원 선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 주 당정 협의 과정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특수형태근로자(특고)와 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역시 검토 중이다. 기존 수혜자에게 50만 원, 신규 수혜자에게 100만 원을 지급한 3차 지원금 지급 방식이 준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버스 등 지입 차주, 폐업한 자영업자, 시장 좌판과 같은 노점상 등에게도 역시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에게는 50만·100만 원 안팎의 정액 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노점상의 경우 소득 파악이 되지 않고 면세자인 경우가 많아 이들에 지원금을 주는 데 대한 반발 여론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 피해를 집중적으로 받은 문화·예술, 관광·여행 업종의 경우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이 모색되고 있다.

1차 추경 전체 규모는 15조 원 안팎에서 당정 간에 조율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당초 거론되던 선별 재난지원금에 고용 위기 극복 프로그램, 백신 추가 구입비, 방역 비용 등이 추가된 탓이다.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2000만 명분 등 총 2300만 명분의 백신을 추가 구입키로 최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다양한 논의가 있지만 현재로선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번 주중에는 당정 간 논의가 상당 부분 진전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청와대,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