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서 기념식 열려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이 2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렸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선 시민영웅을 비롯해 권영진 시장 등 내빈들이 손도장을 찍는 희망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대구 시민의 날이 2월 21일로 새롭게 선포됐다.

대구시는 21일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새로운 시민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 현장은 철저한 방역이 이뤄졌으며 종교계·학계, 각계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2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은 신동학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가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역사 최초의 시민주도 경제주권 수호운동인 국채보상운동과 2·28 민주운동이 대구에서 시작됐다”며 “대구의 자부심은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들도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잊지 않을 것이며 정부도 대구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미래 신성장산업 발전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하했다.

기념식은 시민의 날 변경과정 히스토리 영상을 시작으로 제114주년 국채보상운동 유공자 표창, 제44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이 이어졌다.

시민상 대상에는 임상규 경인제약 회장이, 지역사회개발 부문은 최상식 직장공장새마을운동 대구시협의회장이, 사회봉사 부문은 강민정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전국협의회장이 각각 수상했다.

선행·효행 부문은 이정숙 대한적십자사 대구중구지부협의회장에게, 특별상은 양균열 수성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김태수 한우리봉사단 회장에게 각각 돌아갔다.

또한 국채보상운동에서 코로나19 극복까지 지역 근·현대사 주요장면들을 극화한 음악극이 시립극단 단원 등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로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극복 등에 기여한 시민 영웅들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내빈들과 사전에 랜선으로 참여한 221명의 시민들과 함께 약속, 다짐을 의미하는 손도장을 찍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모든 참석자들이 대구찬가(능금꽃 피는 고향) 축하공연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권영진 시장은 “시민의 날을 변경한 것은 대구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날로 바꾸자는 시민들의 뜻을 받든 결과”라며 “국채보상운동의 위대한 시민 정신을 계승, 지역사회를 대통합하고 대구가 다시 도약하는 근간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를 극복하며 발휘된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대구경북정신을 더욱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 정신으로 두 지역이 함께 이 나라의 중심이 되는 대구시민의 날이 됐으면 한다”며 “대구·경북이 힘을 힙쳐야 할 때”라고 축하인사를 남겼다.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는 “대구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슬기와 지혜로 의연하게 극복해 왔다”며 “대구 정신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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