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수 신임 대구지법원장.
황영수 신임 대구지법원장.

황영수(56·23기) 신임 대구지법원장은 22일 “사법부는 아직도 국민으로부터 완전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사법권의 본질은 권리가 아니라 재판에 있어 국민에 대한 봉사와 책임을 다하라는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원에 찾아오는 국민은 법원을 자신의 권리를 보호해 줄 최후의 보루로 생각하기 때문에 친절, 신속, 적정한 업무처리로 민원인들이 만족한 마음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재판에 있어서도 소송당사자와 피고인들이 재판의 시작부터 끝에 이르기까지 공정한 대우를 받고 결과에 승복할 수 있도록 항상 좋은 재판이 어떤 재판인지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지법원장은 “개인적으로 사법부에 대한 신뢰는 언론의 찬사나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의 마음과 행동이 민원인과 재판당사자에게 전해졌을 때 나오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일선 판사들이 법원장 후보를 추천하는 제도를 통해 임명된 황 지법원장은 청송 출신으로 포항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구지법 의성지원장과 포항지원장, 창원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창원지법 수석부장판사 시절인 2019년 11월 경남지방변호사회로부터 우수법관에 뽑히기도 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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