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경찰관 자녀들의 인재 육성을 위해 써 줬으면 좋겠습니다.”

고(故) 최윤환 전 내서치안센터장의 미망인 A씨이 장학금을 맡기며 남긴 감회다.

22일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미망인이 지난 18일 상주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상주경찰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 원을 맡겼다.

지난해 6월 정년퇴직한 고인은 퇴직 2개월 전에 암 진단을 받고 투병했으나 지난 1월 1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그는 33년 동안 모범적인 경찰로 생활해 왔고 공로를 인정받아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같이 근무한 동료들은 평소 성실하고 강직한 성품의 최 센터장이 시민들의 안전을 항상 우선으로 생각하고 이웃돕기에 앞장서 왔다고 기억했다.

상주경찰장학회는 지난 1992년 설립된 이후 경찰관과 협력단체 회원 자녀들의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안문기 상주경찰서장은 “고 최윤환 전 내서 치안센터장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경찰관 자녀들과 상주시 인재 육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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