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지원 대책 추진

대구시청사.
대구시가 민·관 협력으로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발달장애인 실종 접수 건수가 332건으로 등록 발달장애인의 2.9%에 달해 18세 미만 아동의 실종 발생률(0.19%)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20년 11월 등록 발달장애인 1만1509명(지적장애 1만270명, 자폐성 장애 1239명)이다.

따라서 탈 시설정책과 커뮤니티케어 등 지역사회 중심의 발달장애인 자립생활이 활발해짐에 따라 학령기뿐만 아니라 성인기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예방하는 인식개선 교육 및 홍보, 실종 발생 후의 조기발견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CCTV 관제영상, 대중 교통(도시철도, 버스)관련기관의 유기적 업무 공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이에 대구시는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이 실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예방 대책으로 먼저 경찰청 실종 아동 등 발생 신고앱 인 안전드림앱을 통해 지문을 사전등록하도록 특수학교, 어린이집, 장애인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홍보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평균 46분이면 보호자에 인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대구시가 DGB 사회공헌재단(이사장 김태오)의 지원을 받아 발달장애인 92명에게 보급한 GPS위치 감지기 사용사례를 지속 모니터링해 실질적 활용도를 높이고 대구광역시 발달장애인지원센터(센터장 나호열)와 함께 알기 쉬운 실종예방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한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실종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편의점, 약국 등의 종사자가 길을 잃고 배회하는 발달장애인의 모습을 발견하면 임시보호 및 경찰, 보호자에 신속히 인계하는 ‘우리 동네 실종안심 1004’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경찰의 실종경보발령상황을 대구시와 구·군 공식 SNS에 공유 확산하고, 시내버스 정보안내기 및 전광판에 송출해 활발한 시민제보를 유도한다.

박재홍 대구시 복지국장은 “실종은 한 가족의 큰 아픔이자 시민모두가 관심을 가지는 사회문제인 만큼 실종예방을 위해 지역사회의 보다 더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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