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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부자댁 등 전통 민가정원 24곳 문화재 지정·연구
경주 최부자댁 등 전통 민가정원 24곳 문화재 지정·연구
  • 황기환 기자
  • 승인 2021년 02월 22일 20시 24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2월 23일 화요일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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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주 최부자댁 정원(사진)을 비롯해 경상·전라 정원 24곳을 발굴해 문화재 지정·연구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경주 최부자댁 정원이 한국 전통정원으로 발굴돼, 민가정원의 문화재 지정·연구 등에 활용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은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의 ‘한국의 민가정원’ 24곳을 발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한 정원은 한국정원 발굴·원형복원과 보존관리 등 활성화를 위해 2019년도 업무협약 체결 후 양 기관이 공동조사를 통해 2년에 걸쳐 찾아낸 곳이다.

발굴한 곳은 경주 최부자댁, 나주 홍기창가옥 등 경상도 권역(2019년)의 대표 정원 12곳과 전라도 권역(2020년)의 정원 12곳이며, 모두 아름다운 한국 민가정원의 특징이 잘 보존된 곳들이다.

이 가운데 국가민속문화재 제27호인 경주 최부자댁 정원은 임진왜란 공신인 최진립(1568~1636) 장군을 중시조로 분파한 경주 최씨 종택이다.

최부자댁의 정원은 사랑채 누마루 앞에 1930~1940년경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물이 위치하고 그 뒤로 화단이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경상도 지역을 시작으로 남한지역의 주요 민가정원의 문헌과 현장조사, 식재기록과 분석, 소유자 인터뷰 등의 방법으로 현황기록과 변화분석을 진행했다.

그간 문화재 등록 민가(건축)에 관한 연구는 진행되고 있지만 민가에 딸린 정원 연구는 거의 없는 상태였으며, 정원이 있는 문화재 미등록 민가가 훨씬 많은 점을 고려할 때, 과거와 현재의 정원문화를 반영하고 있는 민가정원 기록의 필요성은 계속 제기돼 왔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연구소가 가진 전통조경 연구기술과 국립수목원이 가진 정원기술 등 양 기관의 전문성을 살려서 협업을 추진한 바 있다.

앞으로, 양 기관은 이미 등록된 문화재는 물론 등록되지 않은 민가 정원들의 3차원 입체(3D) 스캔, 360도 가상현실(VR) 기록 등을 활용해 ‘디지털 민가정원’ 특별전시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민가정원의 기록이 근대정원들을 아울러 한국정원사의 빈 지점을 채울 수 있는 연구 자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민가정원 관리를 위한 식재관리 안내지침도 보급할 방침이다.

그리고 이들 정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문화재적 가치를 조명하고, 정원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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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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