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건설업체 여전히 고전…기성액 2조 원대 맴돌아
대구지역 건설업체 여전히 고전…기성액 2조 원대 맴돌아
  • 배준수 기자
  • 승인 2021년 02월 22일 20시 23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2월 23일 화요일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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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성액 2조 6166억…2019년 대비 9.4% 감소
공공부문 계약실적 감소, 코로나19 사태로 SOC 사업 지연·취소 탓
대구 건설업체 계약액 및 기성액 실적. 대한건설협회 대구시지회.
대구지역 건설업체들의 실적이 해를 거듭할수록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2일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에 따르면, 지난해 계약액(수주액)은 2019년 대비 4.7%(1162억 원) 증가했으나 기성액은 9.4%(2725억 원) 줄었다.

2018년까지 3조 원대를 유지하던 기성액 실적은 2019년 2조8891억 원으로 내려간 뒤 지난해 2조6166억 원까지 추락했다.

계약실적을 부문별로 분석해보면, 2019년 대비 민간부문이 증가한 반면 공공부문은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건축과 산업환경설비부문이 증가한 반면, 토목과 조경부문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지역 내 실적이 늘어난 반면 지역 외 실적은 줄었다.

공공부문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SOC 사업의 취소 또는 지연 여파로 토목과 조경부문을 중심으로 공공공사 수주가 줄었고, 민간부문은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건축부문에서 부동산규제 회피 물량이 앞당겨 쏟아지면서 수주가 늘었다.

대구건설협회는 올해 건설경기와 관련해서도 민간부문은 주택부동산 규제강화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기업 업황 악화로 다소 부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공공부문은 지난해 대비 SOC 예산 증가와 대규모 건설투자계획이 포함된 정부의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재난지원금 지급 등 관련 예산 지출로 실제 SOC 예산 집행규모는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대구건설협회 관계자는 “주택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와 더불어 지난해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취소 또는 지연된 공공공사 물량이 조속히 발주되고, 올해 늘어난 SOC 예산이 차질없이 집행돼 공공공사 발주가 대폭 늘어나야 지역 건설경기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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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수 기자
배준수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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