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원은 23일 제9기 향토사연구소(소장 이창녕) 제5차 회의를 열고, 올해 향토사료 32집으로 ‘문경의 누대정재(樓臺亭齋)’를 증보한 ‘문경의 누대정재각(樓臺亭齋閣)’을 발간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18명 연구위원들을 14개 읍면동별로 배치하고, 직접 현장을 찾아 관련 인물들과 대담한 내용, 사진, 기문(記文), 상량문(上梁文), 중건기문(重建記文), 주련(柱聯) 등을 상세하게 기록할 예정이다.

과거에 존재했던 건축물은 그 터를 정확하게 파악해 촬영하고 수리여부와 중수 기록, 문화재 지정여부, 현재 사용 여부도 기록하기로 했다.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은 “애향심 하나로 대가 없이 향토사연구소에 참여해 주시는 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이 기록들이 오래도록 남아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므로 이제껏처럼 이번에도 정성을 다해 수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창녕 소장은 “몇 년 전 발간한 ‘문경의 마을들’은 베스트셀러가 될 만큼 주목을 받았다”며 “이번에도 발로 쓴 책을 만들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책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회의에 앞서 현한근 원장은 이상욱 전 가은중고등학교장, 장종환 전 문경여자고등학교장, 남재국 전 동성초등학교장을 새로운 연구위원으로 위촉했다.

1954년 문경시민들이 건립한 노루목고개 ‘경찰순직비(警察殉職碑)’를 없애고, 1980년 새롭게 만든 ‘경찰전공비(警察戰功碑)’를 원래대로 환원하라는 건의문도 채택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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