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 뒷북' 정치권 질타

홍준표 의원(무소속·대구 수성을)

홍준표(무소속·대구 수성을) 국회의원이 23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TK(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뒤늦게 주장해본들 버스는 이미 떠나가 버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본인이 대표발의한 ‘대구통합신공항특별법안’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TK지역 국회의원들이 최근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 통과에 목소리를 내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홍 의원은 “TK 백 년 미래가 달린 TK 신공항 특별법을 선제적으로 발의할 때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었고, 최근 동시 통과 추진에도 극히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며 “이제 와서 면피 정치나 하려고 하면 TK 시·도민이 분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TK 정치인들이 TK신공항특별법 통과를 위해 단 한 번만이라도 합동 대책회의를 한 일이 있었는가”라며 “강 건너 불 보듯 방관으로 일관하지 않았는가”라고 질타했다.

홍 의원은 끝으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TK 신공항 관련 정치인들은 이제 그 직을 걸고 필사즉생의 각오로 대처하길 바란다”며 “그것이 TK 시·도민에 대한 정치인으로서 기본적인 책무다”고 전했다.

한편, 홍 의원이 지난해 대표발의한 대구통합신공항특별법안에 참여했던 발의의원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 의원은 김승수·윤재옥·추경호·홍석준·구자근·김형동·윤두현·이만희 의원 등 8명이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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