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살리기 소상공인 재정적 부담도 덜고

경주시는 올해 초부터 추진하고 있는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으로 수거한 아이스팩 1000개를 전통시장에 기부 했다. 사진은 시청과 일부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아이스팩 수거함.
경주시가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의 일환으로 수거한 아이스팩 1000개를 경주중앙시장상인번영회에 기부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었다.

경주시는 올해 초부터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버려지는 아이스팩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아이스팩 재사용 체계를 구축, 시청을 비롯해 황성과 용강, 동천, 선도 등 4개동 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시는 수거한 아이스팩을 전통시장에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경주지역자활센터를 통해 깨끗이 세척 및 건조 후 전달했다.

또한 시는 코로나19 거리두기 등 택배·포장 주문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소상공인의 재정적 부담을 덜고 지역의 생활폐기물과 환경오염물질 배출량도 줄이는 1석 2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효철 자원순환과장은 “시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2월 한달간 1100여개의 아이스팩이 수거됐고, 아이스팩 재사용 체계를 정비 후 공동주택까지 아이스팩 수거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자원의 선순환을 위한 아이스팩 수거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올바른 아이스팩 배출을 위해서 ‘친환경 물 아이스팩’은 내용물을 비운 후 포장재를 재활용해야 하고, ‘겔 형태의 아이스팩’은 깨끗이 세척 후 가까운 아이스팩 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