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2만2422명 대상 1차 접종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첫 출하가 시작된 24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백신을 실은 차량이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로 출발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경북지역 코로나19 백신접종이 26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경북도는 26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433곳의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 2만60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3월중 코로나19 치료병원 6곳 종사자 1822명을 대상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등 모두 439곳 2만2422명에 대해 1차 백신 접종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2~ 3월 실시하는 1차 접종대상자로 등록된 도내 2만4168명 가운데 2만2422명이 접종에 동의해 92.8%의 동의율을 보였으며, 시설별로 요양병원 90.9%, 노인 요양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 95.1%,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98.1%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접종 동의율은 전국 94.6%보다 3.5% 이상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백신은 25일에서 28일 사이 순차적으로 배송되며 요양병원은 백신을 수령한 날이나 그 다음 날로부터 5일 이내에 자체접종을 완료하고, 요양시설 등에는 자체 촉탁의나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접종한다.

울릉도는 해상수송을 통해 백신이 26일 울릉군보건의료원에 도착하며,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또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인 포항·김천·안동의료원과 동국대경주병원, 영주·상주적십자 병원 등 6곳 종사자는 다음달 중 화이자백신을 병원자체접종 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첫 시작을 노인요양시설인 안동 애명노인마을 종사자로 선정했다.

종사자 A씨는 “입소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서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접종을 통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어르신을 돌봐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접종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는 국가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다음달 8일부터 고위험의료기관 종사자, 22일부터 코로나 1차 대응요원을 접종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장인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나와 가족, 이웃, 국가의 안전한 일상을 하루 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꼭 접종을 받길 당부한다”며 “접종이 마무리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신속하고 안전한 접종이 되도록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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