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학회, 각계각층 인재육성 장학금 기탁 줄이어

㈜한국산업이엔지 이찬우(대표)·김연희 부부가 이강덕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특별한 날, 의미 있는 장학금을 기부한 부부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산업이엔지 이찬우 대표 부부다.

이 대표의 환갑을 맞아 배우자 김연희 씨가 “가족과 평생 희생한 남편을 위해 가장 특별하고 의미 있는 선물이 무엇일까” 고민 하던 중 장학금 기부를 선물했다.

김연희 씨는 “환갑잔치를 열어 축하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코로나19로 도움이 절실한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는 것이 더욱 값진 선물이 될 것 같아 장학금 기부를 결정했다”고 뜻을 밝혔다.

이찬우·김연희 대표 부부는 “평소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늘 관심을 갖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에도 장학금 1000만 원을 기탁한 바 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포항의 미래를 위한 인재육성 장학금이 줄을 잇고 있다.

포항시학교급식지원센터 1000만 원,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 300만 원, 한양대학교 1학년 윤지찬 군이 5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포항시학교급식지원센터(조합장 김주락)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1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지역인재육성에 동참하고 있다.

김주락 조합장은 “장학금 기탁을 통해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정례)에서 전달된 장학금은 회원들이 지역농어민 살리기 농수산물 판매를 통해 조성한 기금이다.

김정례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학생들이 포항시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성금을 기탁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포항제철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공대(인텔리젼스 컴퓨팅학부) 장학생으로 입학하는 윤지찬 군은 2020년 포항시장학회 인재육성 장학금 전액을 코로나19로 본인보다 더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고 포항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윤 군은 클래식 음악을 숙성시켜 만든 파인애플 식초를 팔아 모은 돈을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포항시장학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윤지찬 군은 “인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되고자”하는 포부를 밝히며 “계속해서 나눔의 마음을 잊지 않고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강덕 이사장은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귀한 장학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향후 포항의 인재양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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