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 기자회견

25일 대구경북청년회와 대구청년CEO협의회, 경북JC(경북청년회의소) 등에 소속된 경북·대구 청년들이 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을 2월 안에 제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26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둔 가운데 경북·대구 시민단체가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경북청년회와 대구청년CEO협의회, 경북JC(경북청년회의소) 등에 소속된 경북·대구 청년 30여 명은 25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월 안에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가덕도 공항법안을 통과시켰다. 같이 논의하던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은 철저히 외면하고 무시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기술 수준, 객관성, 중립성 등을 담보하기 위해 파리공항관리공단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가덕도 신공항은 김해공항 확장안과 밀양신공항에 밀린 3위”라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은 오로지 한 가지 사업을 위한 개별법안이라는 태생부터 잘못된 법”이라고 주장했다

안현규 경북JC 회장은 “대구·경북 청년들은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이 가덕도 특별법과 함께 논의되어 통과된다기에 대구·경북과 부·울·경의 상생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며 “하지만 결과는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만 패싱됐다. 대구·경북 청년의 미래도 패생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진단은 “지난 19일 국토교통위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이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중첩된다는 이유로 심의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두 법이 서로 겹치는 부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가덕도 신공항은 28조 이상의 막대한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돼 국토부도 반대한 사업”이라며 “그런데도 부산시장 선거 등 정치적 목적을 위해 밀어붙이고 있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지원과 형평성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교통법안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비슷한 내용의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은 토론을 유보하고 계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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