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창동 청년회…"우창동이 훈훈함으로 들썩"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항 우창동 소상공인 경제살리기 챌린지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독자 제공

지역 청년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소상공인 경제살리기 챌린지’가 코로너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에게 힘이 되고 있다. 

포항시 우창동 청년회(회장 이종열)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챌린지 운동은 시행 첫해인 지난해 2월 한 달만에 200여명 주민들이 참여하면서 상인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참여규모를 넓혀 우창동 내 모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달 초부터 진행되고 있다.

챌린지 참여방법은 우창동의 시장과 가게에서 동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 뒤 다음 구매자를 지목해 구매운동을 확산하는 방식이다.

SNS를 통해 사진 인증을 곁들이면서 남녀노소가 앞다퉈 동참하고 있다.

포항 우창동 소상공인 경제살리기 챌린지에 참여한 한 동민의 사진인증샷 모습. /독자 제공
포항 우창동 소상공인 경제살리기 챌린지에 참여한 한 동민의 사진인증샷 모습. /독자 제공

이 같은 우창동의 분위기가 지역사회 각계로 전해지자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및 동장들도 물품 구매 행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여일 만에 1000명이 넘는 주민이 참여한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

이종열 회장은 “우창동민들의 자발적인 경제활성화 참여 운동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에 ‘한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내년 3차 챌린지는 포항시 북구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가 종식돼 챌린지 운동이 종료되는 것을 더욱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우창동 청년회는 올해로 22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소속 회원은 30명이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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