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섭(오른쪽)김천시장과 쿠팡㈜ 관계자가 김천산단 산업시설부지 분양계약 체결을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김천시
김충섭(오른쪽)김천시장과 쿠팡㈜ 관계자가 김천산단 산업시설부지 분양계약 체결을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김천시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주)이 김천에 둥지를 튼다.

김천시는 25일 쿠팡과 김천일반산단 산업시설부지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김천시와 쿠팡은 지난해 9월 전자상거래 첨단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분양계약으로 쿠팡은 김천일반산업단지(3단계) 8만9100㎡(2만 7천 평) 부지에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건립 공사를 시작한다. 이에 따른 총투자액은 1000억 원으로 고용창출 규모는 최대 1000개이다.

애초 산업단지 입주가 불가능했던 전자상거래업인 쿠팡은 2020년 산업집적법 시행령 개정된 후 김천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결실을 맺었다.

시는 네거티브 입주 규제가 도입되자 법 시행일에 앞서 쿠팡에 투자유치를 제안했고 법령개정에 맞춰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 관리계획을 변경 하는 등 끈질긴 노력으로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쿠팡은 김천 첨단물류센터에도 다른 물류센터와 같이 쿠팡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관리 및 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친환경 포장 설비와 첨단 물류 장비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성별이나 나이에 제한 없이 여성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충섭 시장은 “김천시장에 취임하면서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도시 김천을 첫 번째 목표로 정했다”며 “앞으로도 산업단지 조성 면적을 늘려 더욱 공격적인 기업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