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있다.
한국수목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코로나로 인해 졸업식을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을 위해 25일 수목원만의 졸업식을 가졌다.

대상 직원은 지난해 입사자 5명을 포함한 8명으로 고등학교 졸업생 3명, 학사 졸업생 2명, 박사 졸업생 3명이 학교를 대신해 직장에서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에 참가한 운영지원실 대외협력팀 송민형 주임은 “대학 시절 로망이었던 졸업식이 코로나 19로 진행되지 않아 매우 아쉬웠는데, 회사에서 졸업식을 열어줘 취업과 동시에 졸업까지 축하받아 행복하다”며 “첫 직장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사는 코로나 방역을 위해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졸업식장소(북 카페)
한편, 수목원은 졸업 및 입학 시즌에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과 함께하고자 지난 26일부터 오는 3월 7일까지 전국의 졸업·입학생들을 위해 수목원 방문 시 특별히 화분을 증정한다.

신분증(학생증) 제시 후 화초를 받을 수 있다.

화초는 코로나로 인해 지역 농가가 어려운 가운데 작게나마 농가에 힘이 되고, 졸업을 잃어버린 국민들에게는 훈훈한 위로와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국수목원관리원 김용하 이사장은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았지만 정과 나눔의 마음만큼은 바꾸지 못했다”며, “직원들의 졸업을 축하하고, 사회의 거목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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