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환 시인

이유환(李裕煥) 원로 시인(68)이 ‘異邦人의 강’(1990), ‘용지봉 뻐꾸기’(2004) 출간 이후 16년 만에 세 번째 시집 “달의 물방울”이 한국대표 서정시 100인선 (시선사)로 출간했다.

이 시집에는 제1부 (15편), 제2부 (15편), 제3부(16편), 제4부 (19편) 총 65편 수록됐다.

저자는 시집 ‘시인의 산문’에서 :시인은 시란 무엇인가? 왜 시를 쓰는가? 삶과 시의 관계는 어떠한가? 서정의 가치는 무엇인가? 이러한 명제 앞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지금까지 시를 써왔다고 한다. 시는 영혼을 감동을 주며 영혼을 구원한다. 그러므로 시는 생명이다” 라고 말한다.

달의 물방울 표지.

저자는 또 “작은 것에, 사소한 것에, 소외된 것을 사랑하며 일상세계를 벗어나 낯선 경험, 싱싱한 감각, 자유와 구원과 생명과 치유와 서정을 회복하기 위해 시를 쓴다. 모든 만남은 그리움(Sehnsucht)의 시작임을 주장하며 그리움의 시를 쓴다”고 했다

김상환(시인) 문학평론가는 “이유환의 시는 푸른 잠언이다. 이번 시집 ‘달의 물방울’에서 그가 표방하고 있는 순수 서정시의 전통에는 새로운 깊이와 울림이 있다. 시상의 전개가 억지스럽지 않고 담연하면서도 감동의 진폭이 크다. 그뿐만 아니라, 그리움의 근본 기분과 예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 실존과 신앙, 시간과 자아의 상관적 사유와 감각적 이미지들이 푸른 말처럼 살아 있다”고 평했다.

이 시인은 1984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화원고·동문고 교장, 대구문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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