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무고사 빠진 인천 제물로 '명가부활' 첫 단추 꿴다"
포항 "무고사 빠진 인천 제물로 '명가부활' 첫 단추 꿴다"
  • 이종욱 기자
  • 승인 2021년 02월 25일 20시 57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2월 26일 금요일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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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신광훈 등 유스출신 베테랑 대거 복귀해 '전력 강화'
28일 홈 개막전…화끈한 공격 축구 앞세워 승점 사냥 나서
지난해 K리그 3위로 복귀하면서 명가부활의 신호탄을 쐈던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28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인천을 상대로 2021시즌 대장정에 오른다.

올 시즌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은 코로나19로 인한 선수수급 문제와 전북과 울산 등 주요 팀들의 지도자 교체 등으로 인해 시작부터 누구도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포항의 경우 지난해 K리그 득점 2위를 차지하며 공격을 이끌었던 일류첸코의 전북 이적, 공격형미드필더인 팔로세비치의 임대복귀 및 서울 이적, 중앙수비수 김광석의 인천 이적, 미드필더 최영준의 임대복귀(전북)로 중심라인이 모두 바뀌었다.

여기에 오는 3월 초 입대하는 중앙수비수 하창래까지 포함하면 중심에서의 변화가 만만찮다.

반면 이들을 대체할 주력자원인 타겟형 스트라이크 타쉬와 공격형 미드필더 크베시치가 코로나19로 인한 2주간의 자가격리로 인해 오는 3월 초에나 팀에 합류할 수 있어 3월 중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하지만 포항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포항 유스 출신인 미드필더 신진호와 측면수비수 신광훈이 복귀하면서 천군만마를 얻었다.

둘 다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들인 데다 강력한 공격가담능력을 갖추고 있어 포항 특유의 빠른 공격과 측면돌파에 힘을 보태줄 전망이다.

또한 호주에서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왼쪽측면 수비수 그랜트 역시 기대 이상의 수비력과 공격적인 자질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도움왕 강상우와 영플레이어상 송민규, 저돌적인 돌파력을 자랑하는 팔라시오스가 건재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부터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긴 이승모의 슈팅감각이 한층 좋아져 올해는 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려 줄 것을 기대된다.

전북에서 복귀한 이수빈은 아직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25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훈련에서 위력적인 중거리슛과 자로 잰듯한 크로스 능력이 여전함을 과시했다.

여기에 임상협과 김성주 등 새로 영입한 베테랑 자원들까지 대기중이어서 전방과 허리라인을 한층 더 강화시켜줄 전망이다.

수비라인은 일단 입대를 앞둔 하창래와 권완규를 중심으로 강상우와 신광훈이 좌우측면을 맡을 경우 어느 때보다 튼실한 벽을 쌓아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직 피지컬이 완성되지 않았지만 192㎝의 키를 앞세운 제공권과 단단한 발기술을 갖추고, 공격적인 수비능력을 과시하고 있는 그랜트도 언제든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포항은 일단 조심스레 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포항은 지난해 인천을 상대로 2승1무를 기록하는 등 최근 10경기서 6승 2무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다.

무엇보다 포항은 지난해 3경기서 무려 10골을 뽑아내는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주력공격수 무고사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경기를 뛸 수 없게 됨에 따라 포항으로서는 수비부담이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무고사는 지난해 인천이 뽑아낸 25득점 중 절반 가량인 12골을 기록할 만큼 인천의 절대적인 득점원이었다.

무고사가 빠지면서 수비부담이 한층 가벼워진 힘을 전방으로 쏟을 수 있게 된 포항으로서는 시즌 개막전부터 화끈한 공격력으로 인천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김기동 감독은 “주력선수 이적에 따른 완벽한 공백을 메우지는 못했지만 홈 개막전에서 반드시 인천을 잡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주장 오범석도 “단순히 승점 3점을 챙기는 축구가 아니라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챙겨 포항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홈 개막전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에 따라 포항 홈페이지(www.steelers.kr)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서만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

특히 강상우가 ‘이번 홈 개막전 매진이 이뤄질 경우 자비로 유니폼 10벌을 구입해 팬들에게 선물로 드리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한편 포항은 이날 개막경기에 앞서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포항사랑 주소갖기’ 캠페인을 펼친다.

이날 캠페인에는 강상우·임상협·김성주·이현일을 비롯 프로 및 유소년 선수단 19명이 참여하며, 강상우가 선수를 대표해 전입신고서 내용이 담긴 보드판을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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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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