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1호 접종자 심묘락(59) 서린요양원 간호부장이 26일 오전 9시 경산시보건소 예방접종실에서 접종을 받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산시는 26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경산시 1호 접종자는 심묘락 서린요양원 간호부장(여·59)으로 이날 오전 9시 경산시보건소 예방접종실에서 접종했다. 서린요양원은 지역 내 첫 코호트 격리를 겪는 등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이겨낸 곳이라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더욱 의미가 깊다.

심 간호부장은 “다른 예방접종을 맞았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고, 모두가 빠른 시일 내에 접종해 코로나19 이전처럼 어르신들이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경산시는 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2300여 명을 대상으로 해당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보건소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이어 3월부터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740여 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코로나19 방역·역학조사·검사, 검역 요원 등 약 240여 명)을 대상으로 해당의료기관 및 보건소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2분기부터는 정부방침에 따라 노인 재가 복지시설, 장애인 이용시설의 이용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고령자부터 순차접종), 의료기관 및 약국 보건의료인 등의 순서로 접종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는 18세 이상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은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으로 하루빨리 예전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며 “접종대상자에 대해 이상 반응 등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민들이 불편 없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 구성 및 지역협의체를 통한 긴밀한 민관협력체계 구축하고 응급대응 체계를 정비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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